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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관련정리/Sector 별 분석

투자 기업 선정 방법 (클라우드, 반도체)

by bitcomparch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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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찰리 멍거는 아래와 같이 얘기하였다.

장기적으로 봤을 떄 주식투자를 통해 그것을 발행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투하자본이익률 (ROIC) 40년 동안 6%인 기업의 주식을 사서 40년 동안 유지한다면 처음에 주식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매입했더라도 투자 수익은 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반대로, ROIC 20년이나 30년 동안 18%인 기업의 주식을 사서 20년이나 30년 동안 유지한다면 처음에 주식을 비싸게 산 것 같더라도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즉 이익률 (사실 ROIC와는 약간 다르지만, 결은 비슷하다)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다.

한 회사의 주가, 즉 주식의 가격은 장기적으로는 결국 순이익에 비례한다. 순이익은 매출액 x 이익률 로 계산되기에, 결국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이익률이 증가하는 회사를 찾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꾸준히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익률이 유지될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에는 크게 탑다운 (Top-down) 방식과 바텀업 (Bottom-up) 방식의 2가지 방법이 있다.

바텀업 방식의 경우 각 개별 주식에 대해 내재 가치를 판단하여, 이 가치가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가치 (, 주가)보다 낮으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것 이다. 이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당연히 개별 기업에 대해 조사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 업계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는 바텀업 (Bottom-up) 방식으로 모든 기업에 대해 이를 조사해서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코딩을 할 수 있다면 회계 상의 여러 지표들을 기반으로 1차적으로 필터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예전과 같이 회계 장부 상의 지표들만 고려되던 때면 몰라도, 그 외에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즘 주식 시장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는 저평가된 이유가 있는 주식들만 골라지게 될 확률이 높다. 예를 들면 대주주 리스크가 있다던가, 성장성이 낮은 사양 산업이라던가물론 해당 기업들이 재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보통은 계속 저평가된 (것처러 보이는) 상태로 주가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탑다운 방식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거시 경제 상황 분석 à 유망한 산업 (sector) 선택 à 해당 섹터 내에서 개별 주식 분석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유망한 산업을 선택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거시 경제 상황은 변할 수 있지만, 그게 큰 대세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가가 오르더라도, 결국 반도체는 점점 더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기에 반도체 산업은 계속 유망할 것 이다. 물론 단기간의 추세에는 영향을 줄 것 이기에, 사고 싶었던 종목이 거시적인 상황으로 인해 조정을 받으면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탑다운 방식과 바텀업 방식 모두 결국에는 개별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요즘과 같이 기존의 회계 방식으로는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은 시장에서는 섹터로 먼저 필터링하는 탑다운 방식이 좀 더 효율적으로 개별 기업을 골라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기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에 섹터 선정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떤 섹터가 유망할까?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반도체랑 클라우드이다. 내 전공과 관련있는 분야들 이기도 하다. 점점 더 많은 부분이 디지털 화가 됨에 따라, 그리고 AI가 점점 발전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해 그만큼 반도체가 더 필요할 것이고, 같은 논리로 클라우드 또한 더 증가할 것 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Memory) / 파운드리 (Foundry) / 펩리스 (Fabless) 로 구분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크게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업체와 / 클라우드를 운영하기 위한 서비스 및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로 나눌 수 있다.

이런식으로 섹터를 선정한 후, 거기서 더 세부적으로 파고들어 개별 기업을 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섹터에 대해 비슷한 방법으로 쭉 정리 하여 글을 작성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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