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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3M

3M 기업소개

by spicyIronCutlet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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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괜찮은 배당주 3M 

일단 도시에 살면서 3M 제품을 쓰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깊숙히 자리잡은 회사 3M 대해서 알아보자.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한국어로는 복합기업, 영어로는 conglomerate라고 하는 형태의 회사인 3M 여러 기업이 하나로 연합된 거대 기업체이다. 

사업부는 크게 4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하 매출 관련 그림, 도표들은 2023.10 3분기 실적발표 3M 공식 IR PPT에서 발췌)

1.     안전  산업 사업부: Roof granules, 산업용 접착제  테이프, Disposable respirators, 전기 시장, 연마제 등을 제공.  34.31% 차지.

2.     교통  전자 사업부: 데이터 센터, 반도체, 인터커넥트, 자동차  항공 우주 솔루션과 고급 재료를 제공.  23.4% 차지.

3.     헬스케어 사업부: 의료  건강 관련 제품을 다루며, 치과 산업 활동, 바이오파마 필터 솔루션, 호흡기 보호 장비, 병원 정보 기술 투자 등에 초점을맞춘다.  25.8% 차지.

4.     소비자 사업부: Command 접착제, Filtrete 공기질 제품, Scotch Blue 페인터 테이프와 같은 제품이 있다.  16.4% 차지.

자세한 매출 구조는 아래의 표에 나와 있다. (3M 공식 IR PPT 참조)

이번 2023 3분기 분기발표에서 3M이 공개한 각 사업부 매출에 대한 개요

 

올해 2023.10.24 발표된 10-q 보고서를 기반으로 판단하면, 헬스케어 산업부를 제외하고는 역성장 중이다. 특히나 소비자 사업부(consumer) 7% 후퇴하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면은 영억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에 3M 2023 3분기 발표에서도 강조했듯이 매출은 감소하지만 영업마진을 개선하여 영업이익은 소비자 사업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아래의 도표에서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을 알아 볼 수 있다. (3M 공식 IR PPT 참조)

이번 2023 3분기 분기발표에서 3M이 공개한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에 대한 개요

지금까지는 3M이라는 회사의 겉만 보았다. 요약하자면 3M 당장은 매우  기업이지만, 성장성이 바닥난 사양 산업의 기업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담배 산업이 있다). 때문에 주가 또한 매우 부진한데 (23.11.16 기준 95$), DCF 방법을 통해 매우 보수적(영업이익률은 같게 유지되는 반면, 앞으로 매출이 매년 -1% 역성장하고 영구적으로 -1% 역성장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평가해도 106$ 이다. 여기에 6% 해당하는 배당수익률까지 고려하면 (3M 65년간 배당을 증가시켜온 회사이다.) DCF 사용한 3M 가치평가는 따로 포스팅  예정이다. 어느정도 구미가 당기는 상황이 아닐  없다. 

이는 당연히 성장성의 한계와 같이 다른 악재가 있어서 인데, 바로 법적 소송 문제이다. 현재 3M 2개의  법적 다툼 중에 있으니 이를 알아보자. (  법적 다툼이 제일 크고 나머지는  둘에 비하면 현재는 작은 규모의 배상금이 예상되고 있다.)

Military Earplugs Lawsuit: 미국 국방부에 귀마개를 제공했는데 청력감퇴를 일으켜 집단 소송을 당했다. 합의가 완료된 상태이며 (2023 8) 대략 58억달러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PFAS Litigation: 3M 주력 제품에 많이 들어간 화합물인 PFAS 분해되지 않아 생기는 환경문제에 대해 미국 여러 주의 정부 단체와 유럽의 몇몇 국가(벨기에와 네델란드)로부터 (주로 3M 공장이 있던 지역들이다) 행정소송에 직면해 있다. U.S. public water provider와는 103 달러의 배상금으로 합의를 보았다. 

현재까지 확정된 합의금의 규모는 거의  분기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회사는 정말  현금 손실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3M 주식을 분석하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단순히 DCF 가치평가보다 낮은 주가를 보여서?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리다. 3M 핵심은 바로 Health care Department spin-off 있다. 3M 헬스케어 산업부를 기업분할을 통해 분리하려고 하고 있다. (관련해서는 추가 포스팅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이것이 3M 주식에 있어서 가장  호재가 아닐까 싶다. 필자는 대학병원의 외과계열 의사로 일하고 있기에 3M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인데, 그만큼 잘 아는 분야이기에 잠깐 3M의 Health care Department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3M 헬스케어 분야는 전형적인 legacy industry이다. 요즘 반도체, IT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주식시장이지만 여전히 코카콜라, 펩시, 켈로그, 몬스터, 허쉬, 스타벅스, 나이키 등의 소비재들을 생산하는 크고 굵직한 레거시 기업들도 건재하다. 이들의 강점은 유의미한 배당과 (2~3% 이상) 꾸준한 매출이다. 헬스케어 사업부는 앞으로 3M 사업부 중에 가장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나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외과 의사로서 매일 수많은 3M 제품을 소비한다.

3M의 Health care Department가 팔고 있는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씩 따지면 끝도 없다. 대충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품 목록들은 3M 공식 홈페이지 https://www.3m.com. 참조)

3M의 의료 산업 소비재 제품 대분류

 

나는 여기서 많은 제품들을 써봤다. 수술, 드레싱, 이외의 간단한 처치 등을  때가 많은데, 3M 제품을   크게 불편함 없이 썼던 기억이 많다. 반면 다른회사 제품들은 뭔가 접착력이 아쉽거나 강하거나,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전반적으로 UX 떨어진다고 하면 되겠다.) 직관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의료인들에게 3M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있다.

 

3M의 치과 산업 소비재 제품 대분류

병원에서  아니라 치과에서도 많이 쓰인다. 마찬가지로 보철, 교정을 넘어 거의 모든 치과 분야의 제품을 생산한다. 치과에서는 3M 이미지가 어떤지 친한치과의사에게 물어봐더니 아주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나 노인들이 대상이 많은 보철, 보존 영역이 많다고 하니 매출 증가는 당연해보인다. 

 

3M의 개인 보호구 장비 제품 대분류

이쪽 분야는 의료 장비  보호구에 해당하는 분야로, 쉽게 말하면 코로나와 같은 판데믹 상황에서 매출이 확실히 증가할 영역이다. 

 

정리하자면, 3M 악재가 겹치고, 과거의 혁신의 원동력을 잃어버려 현재  저평가를 받는 기업이지만, 현재 창출하고 있는 현금흐름 가치와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6% 예상되는 배당 66년간 배당컷을 하지 않은 배당성향) 고려했을  충분히 저평가의 영역에 들어섰으며 (이는 따로 3M 가치평가를 다루는 글에서 다시 얘기할 것이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spin-off 생각했을  호재가 없는 상황은 아니라 배당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선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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